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대표 배진영)가 부산 최고층 랜드마크인 최고 72층 규모 해운대 아이파크<조감도>의 초고속 승강기 공사를 따냈다. 시공사가 현대산업개발인 점을 감안하면 같은 범현대계열인 현대엘리베이터가 홈구장에서 굴욕을 당한 셈이다.
티센크루프는 12일 부산에서 가장 높은 해운대 아이파크에 분당 300m급 초고속 승강기 12대를 포함해 총 55대 승강기 공사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수주규모는 1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티센크루프는 부산지역 개발 프로젝트의 쌍두마차인 센텀시티와 해운대 아이파크 두 곳에 모두 승강기를 공급하게 되었다. 해운대 아이파크에 납품할 초고속 승강기종은 분속 300m의 ‘엘레제트’ 모델이며 전력회생형 인버터로 전력을 재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티센크루프는 해운대 아이파크 수주로 잠실 제2롯데월드를 비롯한 주요 랜드마크 승강기 공사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수주가 유력시됐지만 현대산업개발측은 분속 300m 이상 초고속 승강기 시공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 세계 최고 높이의 승강기 테스트타워를 완공하는 등 올들어 초고속 승강기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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