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육해공군 노후 랜(LAN) 교체사업이 벌써부터 관련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각 군별로 올 해보다 최대 10배 이상 늘어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 동안 군 공급 실적이 없던 쓰리콤이 올해 육군과 공군 사업을 잇따라 수주, 익스트림과 알카텔-루슨트가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가세하며 경쟁 구도도 한층 복잡해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후 랜(LAN) 교체 사업 등 내년 초 대규모 군 프로젝트가 잇따라 발주될 전망이다. 특히 육군 노후 랜 교체사업의 경우 올해보다 10배 이상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공군도 노후 랜 교체사업에 올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와이브로 투자에도 비슷한 금액의 투자가 뒤따를 전망이다. 해군 사업도 마찬가지다.
현재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육군 사업이다.
올해 육군 47개 부대 노후 랜 교체 사업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약 40억원.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부대의 교체사업을 진행, 약 400억∼500억원의 투자가 뒤따를 전망이다.
내년 3월 사업 계획을 공고하고 5∼6월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벌써부터 물밑 경쟁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사업을 수주했던 익스트림을 제치고, 쓰리콤이 올해 사업을 수주하면서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공군도 올해보다 보다 약 2배 이상 늘어난 노후 랜 교체 사업이 예상된다. 내년 예산은 올해 사업비(30억원대)의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예상된다. 아울러 와이브로 장비에 대한 투자도 비슷한 규모로 예상된다. 공군 역시 올해는 지난해 수주업체였던 익스트림을 제치고 쓰리콤이 사업을 수주했다.
또 최근 결정된 해군 프로젝트는 알카텔-루슨트가 수주했다. 지난 7년 간 알카텔-루슨트가 독점해 오긴 했지만, 육군과 공군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내년 사업 수주까지 장담할 수는 없다.
각 군의 노후 랜 교체 사업은 노후된 랜 전체를 교체해 각 군부대와 국방망을 연결하는 백본에서 워크그룹 스위치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이다. 내구연한에 부대별로 순차적으로 교체가 진행된다. 올해 교체한 장비는 향후 7년 간 군의 네트워크에 사용하게 된다.
특히 새로 교체되는 노후 랜을 통해 각 군 네트워크는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 하드웨어 기반의 IPv6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라우팅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된다. 또 인터넷전화(VoIP) 도입 등도 지원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업체들도 벌써부터 관련 소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군에서는 종합평가제 등 제품 발주를 위한 제도 보완 등 준비작업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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