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4∼9월) 세계 동시불황 여파로 일본 내 기업 인수합병(M&A) 건수가 반기 기준 12기만에 1000건 미만으로 감소했다.
산케이신문은 M&A컨설팅 전문업체 레코후의 통계를 인용해 일본 기업이 연관된 상반기 M&A 건수가 921건에 그쳤다고 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감소한 수치다. 경기악화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치중하면서 기업 M&A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3월 결산법인이 대부분인 일본은 상반기의 기준을 4∼9월로 삼고 있어 우리나라와 차이를 보인다.
상반기 기업 M&A 총 금액은 3조2530억엔(약 4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3조엔 대를 기록한 것은 대규모 투자펀드 등의 등장으로 M&A 시장이 활성화되기 이전인 2003년 하반기 이래 최저 수준이다.
M&A 건수 면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11건보다 크게 감소했다. 반기 기준으로 최고점이었던 2005년 하반기에 비해면 무려 40% 정도가 줄었다.
올 상반기 3000억엔 규모를 넘는 대형 M&A 사례로는 단 2건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건이 줄었다.
해외기업이 일본기업을 M&A한 건수는 전년 동기 104건에서 올 상반기에는 5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일본기업이 해외기업을 인수한 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180건에서 올 상반기 152건으로 줄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자폭 드론을 막는 러시아군의 새로운 대응법? [숏폼]
-
2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3
“2032년 충돌 가능성 2.3%”… NASA 긴장하게 한 '도시킬러' 소행성
-
4
'러시아 최고 女 갑부' 고려인, 총격전 끝에 결국 이혼했다
-
5
드론 vs 로봇개… '불꽃' 튀는 싸움 승자는?
-
6
팀 쿡 애플 CEO, 오는 19일 신제품 공개 예고… “아이폰 SE4 나올 듯”
-
7
오드리 헵번 죽기 전까지 살던 저택 매물로 나와...가격은? [숏폼]
-
8
“30대가 치매 진단에 마약 의심 증상까지”… 원인은 보일러?
-
9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10
매일 계란 30개씩 먹는 남자의 최후 [숏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