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PDP 모듈 출하량이 지난달을 기점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SDI·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PDP 모듈 업체들은 50인치 이상 초대형 및 초고화질(FHD) 고부가가치 제품군 위주의 사업 구조 고도화 노력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8월 PDP 모듈 출하량은 129만5000대로 전달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역시 4억1000만달러로 전달보다 8% 증가했다. 이 같은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3%)지만, 9월 이후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됐다.
디스플레이뱅크는 특히 50인치 이상 초대형 및 FHD 모듈 출하량과 비중이 동반 성장하는데 주목했다. LG전자는 올 들어 32인치 모델과 저해상도 제품을 단종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대형 및 FHD 중심으로 재정비했다. 이후 지난 2분기 월 기준으로 처음 PDP 모듈 사업에서 흑자를 달성했으며, 손익 상황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SDI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동일 사이즈 LCD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모듈을 공급하며 5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홍주식 디스플레이뱅크 연구원은 “LG전자와 삼성DSI 모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며 “PDP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 모델 위주로 제품 라인업을 집중시키면서 수율 향상과 원가 절감, 가격 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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