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29일 내놓은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성과분석 및 비전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시의 온실가스 저감대책으로는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이 설정한 목표치를 각각 69%, 71.9%씩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07년 선언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25%, 2030년까지 35% 줄이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시가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총량(5천275만톤)의 32%에 해당하는 1천706만t을 줄여야 하며 2030년 배출총량(5천927만t)의 48%에 해당하는 2천834만t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온실가스 대책으로는 2020년 1천176만t, 2030년 2천37만t 정도를 감축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다만 2030년까지 건물 및 도시관리 부문과 교통부문의 기후변화 대책을 추가로 시행하면 822만t의 이산화탄소를 추가로 감축할 수 있어 1990년 기준 35% 감축의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보고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항목을 추가한 성과목표관리제 도입과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녹색재단 설립, 건물에너지 합리화 사업(BRP),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폐기물 자원화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국가와 시가 경제적ㆍ제도적 지원을 하고 시민이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면 1990년 대비 35∼40% 수준의 감축도 가능하다고 보고 시에 다소 공격적인 목표 설정을 주문했다.
한편,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석탄 및 경유ㆍ등유 소비량 감소와 매립지 발생 메탄가스의 감소로 1990년 4천758만t에서 2007년 4천508만t으로 약 250만t(5.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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