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EVER) 스타리그 2009가 30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예선에는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등 올드게이머와 이경민, 전태양 등 촉망받는 신예들이 모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공군 제대후 첫 개인리그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제’ 임요환(SKT)이다. H조에 속한 임요환은 이스트로의 정명호와 첫 대결을 펼치며, CJ의 강력한 신예 테란 조병세와 KTF의 저그 배병우와 한조에서 싸운다. ‘폭풍’ 홍진호(공군)는 M조에서 하이트의 ‘4차원 프로토스’ 이경민, SKT의 저그 ‘정영철’ 등과 본선진출을 다툰다.
‘영웅’ 박정석(공군)은 ‘뇌제’ 윤용태와 한조에 속했으며, ‘천재’ 이윤열(위메이드)은 O조에서 KT 박지수, 웅진 강민구 등과 경쟁을 벌인다. 위메이드로 이적한 후 부활을 노리는 전상욱은 이스트로의 신상호, 웅진 김승현 등과 한 조에 속했다.
‘여제’ 서지수(STX 소울)도 다시 한번 금녀의 영역에 도전한다. 서지수는 입대를 앞둔 CJ 박영민, 위메이드 박세정, 공군에서 복귀한 웅진 박대만 등 강력한 프로토스 라인과 함께 I조에 편성됐다.
서지수 선수는 “처음이 어렵지 한번 올라가면 계속 올라갈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올라감으로써 많은 여성게이머가 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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