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G­페어` 수출 계약 1억5000만달러 달성

 ‘대한민국 중소기업 우수상품 박람회(G페어 2009)’가 국내 최대 중소기업 종합 전시 박람회로 자리 매김했다.

 ‘G페어 2009’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행사로 올해 28개국에서 330명의 해외 바이어와 58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관람객 수는 총 3만1000여명에 이른다.

 올해는 총 3억75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추진, 이 가운데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에 이르는 실질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종합 전시 박람회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성과다.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에 구매력 있는 330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우수기업 993개사와 1 대 1로 연결해 주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마련, 총 2153건에 이르는 수출상담을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28일 발표했다.

 고효율 반사갓 제조업체인 우림(대표 홍순황)은 박람회장에서 호주 L사로부터 1만개의 파일럿 주문을 받고, 1개월 이내에 제품을 납품키로 계약했다. 이 회사는 호주 시장 테스트에 성공하면 연간 35만달러 규모의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니앨범 제작사인 희망개발(대표 이준구)은 말레이시아 앨범 제조회사인 D사와 연간 1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 1차로 1만2000달러 어치를 계약했다.

 세계 최대 생활용품 제조·판매업체인 P&G는 아시아 아웃소싱 담당자가 방문해 한국보원바이오(건강치약)·차모스화장품(BB크림 등)·동진메디칼(디지털청진기) 등 다수 제품에 대한 구매를 검토키로 했다.

 내수 시장에서의 성과도 적지않았다. 대기업 및 유통기업 20개사의 MD(Market Developer) 90명을 초청해 진행한 구매상담회에서는 506건(353억원 상당)의 상담을 진행, 250억원어치 계약이 추진됐다. e베이 및 옥션 파워셀러 30명과 전국 제조 중소기업 90여개 업체가 진행한 1 대 1 상담도 170건에 달했다.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대표는 “‘G페어 2009’는 중소기업을 위한 대한민국 종합전시회로 자리 매김했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라며 “앞으로 세계 유수의 소비재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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