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의 모그룹 도이치텔레콤이 클리어와이어와 손잡고 북미지역 4세대(4G)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외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도이치텔레콤이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하는 대신 스프린트의 자회사인 클리어와이어에 투자할 것이라 전했다. 이미 볼티모어·포틀랜드 등에서 4G 서비스를 상용화한 클리어와이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4G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또는 최근 4G 이통 서비스에 적합한 700㎒ 주파수를 사들인 메트로PCS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주 도이치텔레콤이 스프린트를 인수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클리어와이어는 올해 안에 4G 인프라 구축에 15억∼19억달러를 쏟아 붇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이치텔레콤은 막대한 투자비용을 어느 정도 책임지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브 노보셀 김미크레딧 연구원은 “T모바일은 클리어와이어와 협력해 비용을 대폭 낮춰 4G 서비스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며 “인수합병 시 치뤄야하는 막대한 조직 통합 비용도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모펫도 “4G 서비스 진출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T모바일은 물론 투자 대상자인 클리와와이어에도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 평했다.
클리어와이어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개발한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을 4G 표준으로 택했다. 내년께 본격적으로 4G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AT&T와 버라이즌은 롱텀에볼루션(LTE)을 기술을 이용한다.
도이치텔레콤과 클리어와이어, 모회사인 스프린트, 메트로PCS는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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