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 군살을 뺀 ‘다이어트형’ 서버가 잇따라 선보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구조를 단순화한 x86서버가 출시돼 시선을 끌고 있다.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은 유지하되 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크기와 전력사용량을 줄인 것으로 서버 대량 도입이 필요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객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최근 IDC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하이스SGI코리아(대표 김남욱)는 미국 SGI의 ‘하프뎁스(Half-Depth)’ 서버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서버 전면에서 후면까지의 길이가 약 15인치로 기존 표준형 서버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표준형 서버가 랙(서버 적재함)에 한 대씩 꽂히는 것과 달리 후면을 마주보는 형식으로 두 대씩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높다. 보통 서버에 일일이 탑재하는 파워서플라이는 특수 설계한 랙에 일체형으로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서버 관리시간을 종전 대비 75%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에스앤지시스템(대표 서정열)도 미국 슈퍼마이크로의 트윈형 서버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표준형 서버 1대 안에 별도의 서버보드 2대를 나누어 탑재,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표준형 서버 한 대가 차지하는 공간에 두 대의 서버가 설치되는 것으로 이 제품은 실제 사용되지 않는 확장슬롯 수를 줄여 서버 크기를 줄였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IDC 고객을 위해 기존 서버의 1/2 크기인 ‘아이데이터플렉스’를 선보이고, 포털서비스업체에 시범서비스 물량을 공급했다. 아이데이터플렉스도 필요한 핵심기능만 탑재하고 나머지 복잡한 기능은 제외하는 방식으로 서버 본체 크기를 절반으로 줄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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