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일본에 가지 않고도 한국에서 일본 수출용 SW의 현지화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김원식) SW시험인증센터는 일본 수출 SW의 국제·현지화 환경을 갖추고 22일부터 시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 SW개발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장기간 현지화와 테스트를 진행해야 해 비용 부담이 컸다. 하지만 SW시험인증센터의 서비스 제공으로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테스팅하는 것이 가능해져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이를 위해 일본 수출용 SW의 국제화·현지화 시험 및 컨설팅에 필요한 시험전문인력을 채용했다. 또 벤더별 중대형 서버와 일본 벤더별 PC, 일본어 운용체계, 미들웨어 및 현지화 시험자동화도구 등 일본 현지 컴퓨팅 환경과 동일한 시험인프라를 갖췄다. 일본 수출용 SW 국제화·현지화 가이드라인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국제화·일본현지화 시험 및 컨설팅뿐 아니라 SW품질 시험도 제공한다.
SW시험인증센터는 올해 일본 수출 지원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중국과 미국 등지의 수출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석규 센터장은 “해외 현지화 및 품질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뿐 아니라 시험 및 컨설팅 과정에서 SW 국제화·현지화 관련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해 자체적인 수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산 SW의 수출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과가 있을 경우 다른 지역 현지화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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