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우드칩 열병합발전을 시작으로 소수력·풍력 등 신규 프로젝트들도 진행중이다.
인선이엔티(대표 오종택)는 지난 7월 에너지솔루션즈(대표 이범용)와 합작 설립한 이천에너지가 다음달 우드칩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우드칩 열병합발전소는 잘게 분쇄한 목재 폐기물을 소각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벙커C유 열병합발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발열량도 2300∼2700㎉/㎏로 비교적 높다. 같은 목질계 연료인 우드펠릿 발열량(4500㎉/㎏)보다는 낮지만 생산단가가 저렴한 점이 특징이다.
이천에너지는 현재 열병합발전소 플랜트 시공사를 선정 중이며 이르면 내년 말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가동이 본격화 되면 매년 2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발전에 사용되는 우드칩은 인선이엔티의 주요 사업인 건설 폐자재 처리 과정에서 생산해 공급키로 했다.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인선이엔티 측은 “소수력·풍력 등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자금 확보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우드칩 열병합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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