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고려대, 모교 출신 교수 선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모교 출신 교수 채용 비율이 63%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 의원(한나라당)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모교 출신 교원현황’을 분석했더니, 지난해 서울대 교수 1550명 가운데 91%인 1409명이 모교 출신이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1405명 가운데 77%인 1083명, 고려대는 1227명 가운데 63%인 767명이 모교 출신 교수였다.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지방 국립대학의 모교 출신 교수채용 비율은 평균 26%에 불과했다. 경북대만 52%로 절반을 넘겼을 뿐 부산대 47%, 전남대 43%, 전북대 40%, 충남대 28%, 경상대 22%, 제주대 21%, 강원대 19% 등으로 조사됐다.

지방 국립대 가운데 목포대와 순천대(이상 5%), 강릉대(4%), 안동대(3%), 군산대(2%) 등은 모교 출신 교수임용비율이 5%를 밑돌았다.

안형환 의원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은 자기 학교 출신 교수비율이 높아 순혈주의라는 비판을 받지만 지방대 출신 박사들의 교수 임용 문은 여전히 좁다”며 “모교 출신 교수채용 비율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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