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의 차세대 철도운영정보시스템(KROIS)이 기존 IBM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서버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레일은 지난 주말 15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사업자 입찰을 마감한 결과 제안서를 접수한 3개사 모두 메인프레임이 아닌 유닉스서버를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입찰에는 삼성SDS·LG CNS·SK C&C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이 중 LG CNS와 SK C&C는 HP 유닉스서버를 제안했고, 삼성SDS만 IBM 유닉스서버로 입찰에 나섰다.
이로써 지난 1996년 이후 13년 만에 KROIS를 ‘빅뱅’ 방식으로 전면 교체하는 코레일 차세대시스템 사업의 기간 플랫폼은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유닉스서버로 다운사이징될 공산이 커졌다.
당초 코레일은 지난해 SK C&C가 수행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작업에서는 다운사이징으로 의견을 도출했으나 실제 본 사업 입찰을 앞두고 그간 메인프레임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던 점을 감안해 두 가지 모두를 검토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제안요청서(RFP)도 ‘목표시스템 인프라 구축’ 내용은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두 부분으로 나뉘어 공고됐다.
코레일은 앞으로 한 달 여간 종합평가를 거쳐 주 사업자와 기간 플랫폼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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