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C) 호스팅 업체의 실수로 오픈마켓에서 일주일째 상품 이미지가 뜨지 않는 사고가 발생해 판매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일부 판매자들의 데이터는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후이즈 ‘이미지 호스팅’ 서비스가 서버 장애를 일으켜 위탁 관리되던 판매자들의 상품 DB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후이즈의 이미지 호스팅 서비스를 대행하던 업체의 서버 1대가 장애를 일으켜 150여개 업체가 6시간 동안 정상 영업을 못하는 피해를 입었고 상품DB가 많은 18여개 업체는 아직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픈마켓 판매자들은 여러 상품을 전시하기 위해 대용량의 이미지들을 판매 사이트에 올린다. 이 과정에서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고 용량도 커지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상품정보가 빨리 로딩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바로 ‘이미지 호스팅’이다. 이미지 호스팅으로 인한 수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후이즈 등 일부 업체는 이 부문만 외주를 주기도 한다.
후이즈 이미지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해 온 판매자들은 당황해 하고 있다. 상품 사진이 뜨지 않아 매일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고 대부분 상품DB를 따로 백업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터 복구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후이즈 측은 “외주업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우리 회사의 잘못이 크다”면서 “경미한 피해를 입은 판매자에게는 서비스 기간을 연장해주고 큰 손해를 입은 판매자에게는 따로 금전적 보상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C호스팅 업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기적으로 서버 관리를 하고, 손해보험 가입 등 피해 보상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서버 장애 등 비슷한 사건들이 비일비재했음에도 관리가 소홀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로 파워셀러들의 하루 매출액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후이즈 사건을 남 일처럼 볼 수 없다”면서 “정기적인 백업 등 관리를 정교화하고 손해보험에 가입하는 등 보상책 마련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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