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를 다채로운 전시물과 영상물을 통해 표현할 것입니다.”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설치 산파역을 맡은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이 밝힌 이번 한국관 특징이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이번 엑스포에 가장 역점을 기울인 부분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의 ‘친환경 엑스포’”라며 “이에 부합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한국관 외곽을 환경과 경제의 선순환을 상징하는 ‘그린 나선’으로 표현했으며, 전시 컨셉도 더 나은 도시생활을 위한 녹색혁명을 강조하기 위해 ‘그린 오션’으로 나타냈다. 또한 박람회 종료 후 합성수지로 만든 건물 외부는 쇼핑백으로 만들어 상하이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혁신적인 사업을 펼친다.
오 부회장은 “연합관에 최대한 많은 관람객들을 유치해 우리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이를 위해 매주 단위로 12개 기업이 돌아가며 기업주간을 설정해 집중 홍보토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에서 눈을 접하기 힘든 것을 감안해 하루 3회 20분씩 조설기를 활용해 눈 내리는 풍경을 연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중국을 한국 수출 회복의 원동력’으로 표현한 오 부회장은 “중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변화하는 것을 감안할 때 한·중 양국은 상호간 경제협력 강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행사 의의를 역설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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