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환경부·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제3차 REACH 대응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수출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규제인 EU의 신화학물질제도(REACH)에 대한 대응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대EU 및 일본·중국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다.
EU의 REACH제도는 작년말 사전등록을 완료한 이후 본등록과 신고·허가 절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유럽화학물질청이 REACH 신고대상물질(SVHC) 목록에 추가될 수 있는 후보물질 15종을 선정·공개해, 현재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또한 EU REACH의 시행 이후, 최근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수출대상국에서도 자국 화학물질제도를 REACH와 유사한 형태로 강화하는 움직임이 급속히 확대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EU뿐 아니라 타지역 수출업계에서도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REACH 엑스포에서는 EU와 중국·일본 등 해외 REACH 최신동향과 본등록 및 신고제도의 구체적 대응방안 등이 소개된다. 또 국내 주요 컨설팅 업체와의 1:1 상담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완제품 내에 신고 대상물질의 함유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표준화된 양식과 운영시스템을 소개하는 한편, EU의 각 회원국 별로 제정되는 REACH 하위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정보수집이 어려운 중소 수출업체의 EU 국가별 대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경부는 작년 5월부터 환경부·중기청과 함께 ‘REACH 대응 공동추진단’을 운영중이다. 지경부는 하반기에도 REACH 엑스포와 전국 순회 설명회 등을 개최, 국내 수출업체의 REACH 대응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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