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도 미디어회사로 진화해야"

Photo Image

 “통신사업자는 더이상 회선만 팔아서는 안됩니다. 유무선 통신과 광 통신을 통합하고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를 추가할 경우 온라인 광고와 콘텐츠 배포처로서의 새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알카텔-루슨트 IP솔루션 부분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인 알렉스 진 대표는 이 같이 말하고 통신사업자가 궁극적으로 미디어 회사로 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트워크 업체들은 지금까지 소비자들로부터 회선 사용료만 받고, 온라인 광고나 콘텐츠 배포 등은 포털이나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넘겨왔다”며 “그러나 이제 네트워크 업체들은 미디어 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현재 구글 등의 인터넷 회사는 인터넷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선보이며 막대한 수익을 벌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의 수익원은 여전히 월정 사용료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알렉스 진 대표는 통신사업자들이 이런 전형적인 구조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구조를 끊는데 알카텔-루슨트의 하이레버리지네트워크(HLN) 비전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HLN은 통신사업자가 더이상 네트워크 회산만 팔지 말고 온라인 광고와 콘텐츠 사업에 적극 뛰어들 수 있도록 만든 알카텔-루슨트의 차세대 네트워크다. HLN은 지금까지 분리돼 있는 유선통신망과 무선통신망, 광통신망 3가지를 하나로 통합,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이렇게 통합된 망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해집니다. 서비스 역시 망에 따라 통합되는 셈입니다.” 예를 들어 IPTV를 서비스 할 경우 IPTV를 위한 새로운 망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망에 서비스만 제공하면 된다는 게 알렉스 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또 통신사업자들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도 직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사업자가 CDN 서비스를 직접 할 경우 같은 콘텐츠를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다운로드 받을 경우 과금을 다르게 할 수 있다. 콘텐츠 업체와 통신사업자들의 비즈니스도 더욱 강화되는 구조다. 콘텐츠 업체나 인터넷 업체에 광고를 하던 광고주들도 통신사업자에게 직접 광고를 하게 된다.

 알렉스 진 대표는 “통신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이제 미디어 회사로 변신해야 한다”며 “기존 B2C 사업을 하던 통신사업자들이 B2B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