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양전지 양산라인 증설에 나선 미리넷솔라가 태양전지 셀 효율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율이 떨어지는 UMG(Upgraded Metallurgical Grade) 실리콘 웨이퍼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대신 폴리실리콘 기반 태양전지 생산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UMG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태양전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폴리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태양전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UMG실리콘은 기존 폴리실리콘 제조방법과 달리 화학공정을 거치지 않고 금속정련 기술을 통해 생산한다. 제조원가가 싸지만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주는 광변환효율은 다소 떨어진다. 일반 결정형 태양전지가 16% 안팎의 광변환효율을 구현하는 반면 UMG실리콘 기반 태양전지는 14% 안팎에 그친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했을 당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내려가면서 원가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상철 회장은 “UMG실리콘 기반 태양전지를 찾는 곳이 줄어들다 보니 자연히 생산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리넷솔라는 18일 대구 성서공단 내 위치한 대구공장에서 60㎿ 규모의 제2기 제조라인 준공식을 갖는다. 30㎿급 1기라인과 합치면 총 90㎿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 회장은 “90㎿ 태양전지 생산라인은 국내 최대 규모”라며 “연말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가와트(GW) 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안석현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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