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검색 기능으로 어도비시스템스와 구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15일 AFP·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MS가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보는 검색을 표방하는 ‘비주얼 서치’기능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MS의 신기능이 주목받는 것은 이를 통해 검색 시장에서는 구글을, 웹 저작·구동 프로그램 시장에서는 어도비시스템스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비주얼서치’는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결과가 썸네일 이미지로 제공된다.
AFP는 MS 자체 조사 결과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활용하면 검색 속도가 텍스트 검색보다 20% 빨라진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마치 온라인에서 제품 카탈로그를 뒤지듯 검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신은 구글과의 경쟁보다 어도비와의 경쟁을 더욱 눈여겨봤다.
이번 ‘비주얼서치’는 실버라이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동안 MS가 MSN포털이나 빙 등 자사 서비스에서 실버라이트를 소극적으로 채택한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해석했다. 올 연말께 MS는 MSN포털에도 광범위하게 실버라이트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MS가 약 3년간 실버라이트에 공을 들였지만 여전히 어도비의 시장 지배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양사에 따르면 어도비 플래시 비디오 프로그램은 인터넷과 연결된 개인용PC의 90%에 깔려 있는 반면 실버라이트의 설치율은 약 30% 가량이다.
유튜브·훌루 등 주요 동영상 공유 사이트가 플래시를 선택했으며 최근 영국 방송사인 ITV는 자사 온라인 사이트에서 사용해온 실버라이트를 플래시로 교체했다.
밥 무글리아 MS 서버·툴사업부 대표는 “어도비를 추격하는 것은 가장 두려운 경쟁과제”라고 인정했다.
MS는 올초 자동 비디오 조정 기능이 포함된 실버라이트 세 번째 버전 출시 이후 고객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NBC유니버설·넷플릭스 등이 실버라이트 주요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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