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KEPCO(한국전력)는 14일 14만명에 달하는 고압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서비스인 에너지포털 서비스(pccs.kepco.co.kr·사진)를 상용화해 제공한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24면>
에너지포털 서비스란 고객에게 15분 단위의 실시간 전기사용량과 요금 정보는 물론, 사용량 및 요금분석 툴을 함께 제공해 검침일로부터 현재까지 전기사용패턴과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전기사용량과 요금을 분석하고 부하이동시 요금절감액, 부하지속곡선 등 각종 통계자료도 확인할 수 있어 전력수요 관리 및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있다.
KEPCO는 내년 1월부터는 고압고객 뿐 아니라, 원격검침이 완료된 저압고객 5만8000명을 대상으로 포털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0년까지는 전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EPCO 관계자는 “이번 상용화는 현재 실험단계인 에너지포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리드 수준으로 끌어올린 개가”라며 “스마트그리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공개된 제주 구좌읍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아직 본격적인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주변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전반적인 틀이 한층 구체화된 모습이었다.
KEPCO 관계자는 “연말까지 세부 설계를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며 “마을을 전기자동차·풍력·태양광 등으로 구획화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6만세대의 구좌읍 주민들은 스마트 계량기를 통해 전기를 선택해 사용하고 스마트 가전제품을 통해 전기사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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