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산업, 경제 위기를 구하다.’
11일부터 15일까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세계 최대 방송장비컨벤션(IBC)2009가 5일 일정으로 개막한다. IBC는 전자미디어·방송 산업계의 대표 국제포럼으로 미국 NAB와 함께 세계를 양분하는 방송 관련 전시회로 불린다.
올해도 전 세계 130개국에서 4만9000명 이상의 방문자와 1300명 이상의 회사가 참여한다. IBC 포럼은 회의(conference)와 전시회(exhibition)로 구성된다. 회의는 산업계 종사자 중에서 평판이 높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전시회에서는 최첨단의 미디어 기술이 발표된다.
올해는 데이비드 힐 폭스 스포츠 회장, 아놀드 시몬 유로 스포츠 회장 등이 방문한다.
IBC는 올해도 많은 내용의 행사를 준비해 놓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말 세계 금융 위기 후 열리는 올해 전시회는 불황을 뛰어 넘고 오히려 세계 투자를 이끌 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과 서비스 모델이 소개된다.
IBC 2009의 주제는 △경제 위기에서 살아남기(Surviving the Economic Crisis) △뉴스와 스포츠 방송(News & Sports Broadcasting) △3D의 미래(3D: the next step) △사용자제작콘텐츠(UGC, user-generated content) △에너지 소비 절감(Down to Earth) 등이다.
주제와 관련된 각종 세션과 전시가 5일 내내 펼쳐질 전망이다. 주제에도 나와 있는 올해는 그야말로 돈 되는 ‘콘텐츠와 관련된 서비스’가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IBC가 잡은 주제는 디지털 스포츠 중계가 3D-TV다. 세계 각국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을 마쳤거나 추진하고 있어 디지털 방송 시대, 시청자들을 흡입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이와 함께 IBC2009는 통신과 방송의 결합 트렌드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현장에선 네트워크 TV, 디지털 아카이브, 방송 파일전송 시스템이 소개된다.
방송 산업이 태동하고 있는 국내에서도 100여 명의 바이어와 관련 기업이 출동한다. 하지만 IPTV가 이미 상용화됐고 디지털 방송이 미국형으로 결정된 뒤 규모는 많이 줄었다.
이한범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유럽의 방송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전시회”라며 “해외 수출 준비하고 있는 국내 방송 장비 업체도 꼭 챙겨봐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네델란드)=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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