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OS 이미지 센서 업체인 에스이티아이가 중국 시장 내 유력 베이스 밴드칩 업체인 미디어텍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미디어텍은 중국, 대만, 말레시이아 등 중화권에서 판매되고 있는 휴대폰 10대 중 8대에 베이스밴드 칩을 납품하는 기업으로 향후 에스이티아이의 중화권 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이티아이(대표 신동원)는 9일 미디어텍과 사업 제휴 및 전환사채 인수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텍은 계약에 따라 에스이티아이가 발행한 42억원(지분율 4.9%)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했으며 양사는 앞으로 3년 동안 휴대폰 시장 공략에 공조할 계획이다.
2000년 5월에 설립된 에스이티아이는 카메라폰, 노트북, 감시 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칩을 개발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으로 중국 시장을 중점 공략해 2008년 매출 703억원, 순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텍은 오디오, 카메라,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하나의 베이스밴드 칩(one-chip solution)으로 구현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중화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중화권에서 80%를 점유하고 있다.
에스이티아이는 중화권 휴대폰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미디어텍과의 사업 제휴로 향후 시장 확대 및 제품 다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 간 시장정보 교류는 물론 관련 제품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중화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고 향후 시장 다변화의 초석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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