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닷컴 회장, 자사주 첫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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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의 마윈 회장이 자사주를 매각하며 주식 매각에 대한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2007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 주식 1300만주를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주당 평균 20.78홍콩달러로, 마윈 회장은 2억7000만홍콩달러(3480만달러)를 챙겼다. 매각 배경에 대해 마윈 회장은 “나와 가족들에게 작게나마 성취감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의 사회적 환원 차원에서 일부는 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식 매각이 알리바바 주가에 영향을 주거나 비판을 낳을 수 있지만 이는 정당하지 못하다”며 “자사주와 스톡옵션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부여한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마윈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회사 주식의 5%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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