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이푸 전 구글차이나 사장이 중국 청년들의 창업을 도와주는 벤처기업단지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중국신문사가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구글차이나 사장에서 물러난 리카이푸 박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8억위안(1456억원)을 유치해 베이징에 중국 청년들의 창업을 도와주는 벤처기업단지를 설립, 새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업단지는 창업플랫폼으로서 창조적인 인재와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슈퍼컴퓨터 등 새로운 첨단기술기업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새로 설립된 벤처기업들은 사업이 일정 궤도로 올라서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게 된다.
이번 벤처단지의 투자자들은 중징허 그룹을 비롯해 푸스캉, 레노보, 신둥팡, 유튜브 창시자인 천스쥔 등 중국 100대기업과 해외 유명인사들이 포함됐다.
리 박사는 중국이 경제 회복, 차스닥 설립, 우수인재 육성, 3세대(3G) 이동통신시대의 도래 등으로 벤처산업단지의 설립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매년 3∼5개의 회사를 설립,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중국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벤처기업 투자자들도 수년 안에 좋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벤처단지의 최대 투자자인 중징허 그룹의 류위환 대표는 중국이 1999년부터 벤처투자를 유도해왔지만 창업환경이 열악해 창업성공률이 높지 않았다면서 세계자본이 중국으로 흘러들고 있지만 관리부문과 자금 조달, 인재 초빙 등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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