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내 형·동생격인 LS전선과 LS산전이 스마트그리드 패권을 놓고 양보없는 일전을 벼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먼저 선수를 치고 나온 쪽은 LS산전이다. 스마트그리드협회의 회장사로서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종가를 자임하는 LS산전은 지능형 양방향 전력량계인 스마트미터를 비롯해 인버터와 전력선통신(PLC)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트로닉스를 인수해 스마트그리드 구현의 필수 장비인 PLC와 인버터 분야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LS산전은 전력선을 통신으로 사용, 조명·에어콘·전력 등을 통제하는 ‘전력선통신 통합제어’와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기술의 ‘국제표준화’ 등을 추진중이다.
LS전선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역시 LS산전과 상당부분 중첩되거나 향후 중복이 예상된다. 특히 전력선통신은 LS전선이 향후 3년간 1000억원 투자할 예정인 ‘그린비즈니스 R&D 전략’의 핵심이다. 스마트그리드 구현의 백본 역할을 하는 ‘전력IT(지능형 송전 운영솔루션 )’는 이미 KEPCO(한전) 등을 통해 10여년 전부터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분야다.
이밖에 그린빌딩과 그린홈·타운(u시티), 신재생에너지 등은 양사 모두 ‘그린비즈니스’의 일환으로 눈독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세부 정보는 LS산전 측과도 서로 교류하지 않는다”며 “신성장동력 분야인만큼 그룹 차원의 구체적 사업 구분이나 정리가 있기 전까지는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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