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닷컴 붕괴 이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라는 또 한 차례 충격파를 거친 실리콘밸리의 일자리 지형도는 어떻게 변했을까.
7일 뉴욕타임스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실리콘밸리 첨단기술업체들의 지난해 고용 규모가 2001년보다 17%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빛과 그림자는 있다.
제약·우주항공·과학연구 등은 눈에 띄는 일자리 증가세를 기록하며 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우주항공은 가장 높은 49.8%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사대상 11개 산업군 중 나머지 8개 분야는 모두 일자리가 줄어드는 고통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곳은 통신장비·반도체·제어기기 등 제조 분야로 모두 3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며 고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 산업군들의 임금은 평균 36%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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