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지난해말 강남에서 G밸리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강남에서 드는 사무실 임대료 정도로 자기 소유 공간을 가질 수 있고 관리비도 저렴하다는 말에 이전을 결심한 것.
실제 구로구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시 김사장은 취득세, 등록세 등을 100% 면제받았고 재산세를 향후 5년간 50% 감면받게 됐다. 특히 아파트형 공장을 처음 분양받는지라 김 사장은 구로구청으로부터 취득 자금을 최대 50% 지원받았다. 그는 최근 시장상황 악화로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이율 연 2.5%의 저리로 중소기업육성기업 지원 자금을 정부로부터 대출받아 한 숨을 돌리기도 했다.
김 사장은 또 얼마전에 산업단지공단의 서울클러스터 육성 지원 사업에 참여해 인근의 동종업계 사장들과의 친목도모는 물론 각종 세미나 참여시 20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해외진출, 직원 교육 등에서 각종 혜택을 받고 있다.
G밸리로 이전을 하거나 G밸리에서 창업하는 기업들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운영비용과 여러 중소기업 지원정책 때문이다.
구로구와 금천구는 최저 2.5%의 저리로 한 업체당 약 2억원 가량의 중소기업 육성기업 지원금을 지원한다. 구로, 금천구청 모두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창업후 3년 미만의 중소기업은 누구나 입주 가능하다. 입주가능한 사무실 정보는 물론 홍보, 마케팅, 판로개척지원, 교육 등도 소개받을 수 있다.
벤처기업협회 역시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한다. 구청과 비슷한 지원을 하지만 협회는 경영지원이 전문화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벤처기업협회 서울벤처인큐베이터 정회훈 센터장은 “벤처기업협회는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사업 아이템을 정부 과제 등과 연결시켜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돕는다”며 “마케팅 등 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전문가들이 멘토링해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단지내에 클러스터추진단을 설치하고 단지별 기업 네트워크 중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화 업종별로 여러개의 미니클러스터를 구축, 정보교류와 상호협력의 장을 일궈가고 있다.
G밸리와 연계된 구로, 금천구청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벤처산업협회 등은 지역내 업체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G밸리가 최고의 기업 보금자리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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