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캐릭터 미키마우스를 낳은 월트디즈니가 스파이더맨으로 잘 알려진 마블엔터테인먼트를 40억달러(약 5조원)에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관련기사 국제2면
이로써 디즈니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엑스맨, 인크레더블 헐크 등 마블이 보유한 5000여가지의 캐릭터의 판권을 소유하게 되며 관련 영화·만화·완구 등 각종 부가 사업의 권리도 갖게 된다. 또 세가·액티비전·THQ 등이 마블의 캐릭터를 이용해 제작 중인 각종 게임들의 판권도 디즈니에 넘어간다.
로버트 이거 디즈니 사장은 “마블의 능력과 자산이 디즈니와 합쳐졌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 영화와 DVD, 게임 등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겠다”고 밝혔다.
스파이더맨의 제작자이자 마블의 전 경영진인 스탠 리는 “정말로 축하할 일”이라면서 “디즈니는 마블의 캐릭터에 색깔을 입히고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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