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윤기 교수팀과 포스텍 장승기 교수팀은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유전자 발현 조절 메커니즘을 구명해 이와 관련된 새로운 단백질을 발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정상 유전자로 유발되는 질병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유전자 발현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은 물론이고 세포 내에서 생성되는 비정상적인 유전자인 mRNA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NMD(nonsense-mediated mRNA decay) 작용을 일으키는 것과 관련이 깊어 앞으로 NMD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인 유전병과 암을 분자생물학적으로 이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과학저널 ‘유전자와 발달(Genes and Development)’ 7월 31일자 온라인 판에 발표됐고, 9월 1일자로 발간됐다.
김윤기 교수는 “사람의 세포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유전자 발현 조절 기전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이 단계에서의 조절이 NMD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어 NMD 저해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