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가상화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VM웨어는 31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VM월드 2009’에서 IT초보자도 손쉽게 서버 가상화 작업을 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 ‘VM웨어 고(GO)’를 선보였다.
VM웨어 고는 VM웨어가 무료로 제공하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VM웨어 ESXi’을 다운로드부터 설치, 구성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동으로 지원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가상화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어도 설치 매뉴얼에 따라 마우스 클릭만으로 가상화 환경을 구현하기 때문에 IT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적합하다. 그간 중소기업은 서버 가상화에 관심은 많았지만 실제 구현상의 어려움으로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 추 VM웨어 신제품 담당 부사장은 “VM웨어 고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가상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VM웨어가 IT시장에 또 한번 혁신적인 솔루션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VM웨어는 1일부터 인터넷(www.vmware.com/go/vmware-go-beta)에서 VM웨어 고 베타버전을 제공하며, 상용버전은 내년부터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기술교육 세션과 전시장 오픈으로 개막한 VM월드는 3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행사 둘째 날인 1일에는 폴 마리츠 CEO가 VM웨어의 가상화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