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산업자원부의 e비즈니스 정책을 수행했던 한국전자거래협회와 구 정보통신부의 IT정책 수행조직인 한국커머스넷이 통합돼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가칭)’로 새롭게 출범한다.
한국전자거래협회(회장 김동훈)와 한국커머스넷(회장 임규관)은 31일 MOU를 교환하고 본격적인 조직통합에 착수한다. MOU를 계기로 두 기관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업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 산자부와 정통부에 각각 소속돼 치열한 경쟁으로 한국 유비쿼터스(u) 비즈니스 정책의 기초 토양을 다졌던 두 기관의 통합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IT·정보화 통합전문기관의 탄생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원활한 조직 통합을 위해 김성희 전자거래협회 부회장과 박재천 커머스넷 부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통합추진위는 10월 중 통합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총회 이전에 통합조직의 명칭과 신임회장을 결정한다.
조직의 통합 형태는 한국전자거래협회와 한국커머스넷이 동등한 조건에서 이뤄지며, 한국커머스넷이 법인을 정리한 뒤 한국전자거래협회와 통합하게 된다. 전자거래협회는 커머스넷의 사업·인력·회원사 등을 승계한 뒤,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가칭)’로 명칭을 변경하게 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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