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부터 서비스가 본격화된 중국 3세대(3G)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TD-SCDMA, CDMA-2000(EVDO), WCDMA 3가지 방식으로 3G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중 삼성전자가 TD-SCDMA, CDMA-2000(EVDO) 등 2가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억8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1위 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독자적인 기술로 제공하는 TD-SCDMA 시장에서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시장 점유율 23.6%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중국 업체인 DOPOD(19.4%), ZTE(16%), COOLPAD(15.8%)가 차지했으며, LG전자가 11.6%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차이나텔레콤이 서비스하는 3G 기술인 CDMA-2000(EVDO) 시장에서도 5월부터 7월까지 누적 시장점유율 44.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 분야에서 LG전자가 2위(30.5%)로 뒤를 이었고 중국 업체인 쿨패트(16.8%)와 유럽의 노키아(4.7%)가 3, 4위를 차지했다.
차이나유니콤이 채택한 WCDMA 시장에서는 5월부터 7월까지 누적 시장점유율 집계 결과, 1위는 소니에릭슨이 62.7%로 압도적이었으며, 다음으로 노키아(16.3%), 모토로라(9.5%), 삼성전자(7.6%) 순이었다.
중국은 사업자별로 3G 기술을 다르게 채용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500여 개의 도시에서 3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부터 중국에 통신연구소를 설립해 TD-SCDMA는 물론 차세대 기술인 TD-HSDPA 등의 중국 독자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TD-SCDMA 상용화 제품 L288을 출시하고 6월에는 윈도 모바일 기반의 TD-SCDMA 스마트폰 i688을 출시하는 등 중국 내 가장 많은 3G 제품 진용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최대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특화 휴대전화와 현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중국 3G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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