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7000억 투입…내년 민간사업자 공모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했다.
경상남도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조사 용역 보고서 및 공모제안서 등을 토대로 로봇랜드 자문위원회 의견을 거쳐 로봇랜드 조성 최종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27일 정부에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지정을 신청하는 등 로봇랜드 조성에 필요한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로봇랜드 조성지역 지정’은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촉진법‘ 제30조 1항에 의한 로봇랜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으로 △로봇랜드 위치·면적 △로봇랜드 사업시행자 △로봇랜드 조성기간·방법 △토지이용계획 및 부지 확보방안 △로봇랜드 주요시설 배치계획 등을 담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사업책임자는 경상남도지사이며 사업 기간은 2009~2013년 5년간, 총 사업비는 7000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 2660억원, 민간자본 4340억원을 투입한다.
논란이 됐던 로봇랜드 위치는 마산시 구산면 구복·반동리 일원의 구산해양관광단지 내로 확정됐고, 면적은 1148만㎡이다.
로봇랜드에는 ‘웰컴 및 로봇 R&D존(종합안내·기업 연구활동 지원)’ ‘로봇킹덤존(교육·산업적 기능)’ ‘에코로봇파크존(교육·생태 환경적 측면공간)’ ‘로봇아일랜드존교육·위락적 요소를 담은 공간’ 등 테마별 4개 존이 설치된다.
경남도는 로봇랜드 조성지역이 지정되면 곧바로 조성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내년 9월까지 계획수립을 완료하고, 이 기간 토지보상도 마무리해 내년 10월부터는 로봇전시관을 비롯한 공공부문에 대한 공사를 우선 발주할 예정이다.
한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투자유치 부분은 올 해 말까지 잠재적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는 내년 상반기에 민간사업자 모집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