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들이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와 샤프가 진출해 있는 일본 LED 전구 시장에 다음달 NEC와 미쓰비시전기가 가세한다고 전했다. 파나소닉도 연내에 이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어서 업체 간 시장 점유율 및 가격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소닉까지 시장에 가세한다면 사실상 일본 가전 대기업 모두가 이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NEC는 내달 60W 백열전구와 같은 밝기의 LED 전구를 발매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전기는 그동안 백열전구 기준 10W 정도의 밝기를 가진 특수 LED 전구만 취급했지만 역시 내달 60W급을 내놓는다. 미쓰비시전기는 제휴 업체인 독일의 오스람이 중국 공장에서 제조한 전구를 조달, 일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샤프는 이달 들어 시판 가격을 종전의 절반가량인 개당 4000엔의 LED 전구를 발매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따라 NEC, 미쓰비시 전기도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방침으로 알려지는 등 가격 경쟁에 의한 시장규모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LED 전구는 현재 조명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백열전구에 비해 소비 전력은 7분의 1에서 9분의 1 수준이지만 사용 시간은 40배나 긴 약 4만시간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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