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그리드의 기반 기술인 전력계통의 송·배전 및 운전제어, 에너지 관리, 전력저장, 전력 계통연계 및 안정에 관한 특허가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이전까지 스마트그리드 기술 다출원 국가는 일본이었지만 2001년 이후 미국이 폭발적인 출원 증가로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그리드 기술 관련 특허를 많이 출원한 기업으로는 GE·웨스팅하우스(이상 미국), 히타치·도시바·산요·미쓰비시(이상 일본), ABB(스위스), 지멘스(독일)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전기연구원·한국전력·LS산전 등으로 주로 중전기기 업체가 연구 개발과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북미와 유럽 주도로 연평균 9%의 성장해 2030년에 3조달러 규모의 대형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시장은 인도·중국·남미와 같은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 에너지 아웃룩(World Energy Outlook) 2008’에서는 2030년까지 송전 분야에서 1조8400억달러, 배전 분야에서 4조25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현재 차세대 신 전력망 시장의 선점을 위해 각국이 경주하고 있다”며 “지식재산권 중심의 기술획득 전략을 통해 적극적인 기술개발 및 기업 실정에 맞는 성공적인 한국형 스마트그리드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류경동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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