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 기간에 각 계열사의 축제성 행사를 중지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협의회를 주재하면서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뜻에서 참석자들의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 부회장은 각 계열사가 예정했던 축제성 행사의 중단, 축소와 함께 장례 기간에 가급적 화려한 색상의 옷의 피하는 등 경건하게 보내도록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삼성은 이날 사내 인트라망인 ’마이싱글’ 초기 화면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용택 시인의 ’먼 산’을 추모시로 올렸다.
삼성은 김 전 대통령 장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사장단이 조문에 나설 계획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때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도 적절한 때에 조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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