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18일 오후 일제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실시간 타전했다.
로이터는 “김 전 대통령이 1997년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을 “2000년 분단된 두 나라의 정상이 처음 만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악수 장면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라며 노벨평화상으로 이끈 햇볕정책을 자세히 설명했다. 로이터는 김 전대통령을 ‘DJ’로 지칭하며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 모두로 영감을 불러 일으킨 연설자”로 묘사하는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영국 BBC는 김 전 대통령을 일생을 민주주의와 남북 통합에 바친 인물로 평가하고 “수차례 목숨을 위협받는 역경을 헤치고 1997년 대통령 당선으로 당선되는 역사를 이뤄냈다”고 평했다.
CNN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지도자”로 평가하며 서거를 애도했다. AFP,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한국 특파원발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군사정권 시대에 민주화 투사로 활약한 김 전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중인 2000년 6월 첫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며, IMF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일본어에도 능통해 일본 정재계에 많은 인맥을 뒀다고 보도했다. 또 영화나 음악 등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단행하는 등 한일관계 진전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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