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녹색성장 관련 교육과정을 대폭 강화한다.
KAIST는 ‘제1기 EEWS(에너지·환경·물·지속가능성) 최고전략과정’을 오는 26일 개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과정은 15번 강의(주 1회)에 수업료만 1000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다.
우기종 녹색성장기획단장을 비롯해 최광식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와 박영일 이화여대 교수(전 과기부 차관) 등 총 25명이 이번 과정을 수강한다.
강사진도 화려하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강사로 초빙돼 제 2주차 수업인 ‘녹색성장 산업의 비전과 발전 전략’ 부분을 맡는다. 서남표 KAIST 총장도 직접 나서 KAIST의 ‘EEWS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한다. 이 밖에 EEWS 분야에 최고 권위있는 KAIST 교수 22명과 산업계 및 연구계의 전문가 21명이 강사진으로 포진했다.
경영대학 산하 전자정부연구센터는 내달부로 센터명을 ‘전자정부/그린IT 연구센터’로 바꾼다. 센터장도 김성희 교수가 새로 맡는다. 센터는 개명에 맞춰 기존 전자정부 고위과정도 ‘전자정부/그린IT 고위과정’으로 바꾸고 기존 교과정 외에 그린IT 관련 내용을 추가, 녹색성장 부문을 심화·확대한다.
이밖에 경영대학은 정보미디어(ATM) 최고경영자과정에도 그린IT 등 신성장동력 전략을 새롭게 편성, 이달말 개강하는 제14기 과정부터 본격적인 녹색 ATM과정이 꾸며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희 KAIST 교수는 “우리 사회 저변 곳곳에 녹색성장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며 “새로운 교육수요에 맞춰 기존 교과정에도 발빠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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