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7월 중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전체의 55.1%) 전년 동월대비 0.8%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전체 전력판매량은 1.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반도체(3.5%), 석유정제(5.5%), 조선(6.7%)업종의 성장세와 자동차업종의 감소 폭(6월 -11.6%→7월 -0.9%) 둔화 등으로 인한 전력사용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용도별 전력판매량은 주택용 및 일반용이 기온하락에 따른 냉방수요 감소로 각각 1.4%, 1.9% 증가했고 교육용은 학교 신·증축과 학습설비확충의 영향으로 8.7% 늘어났다. 심야전력은 난방수요 감소와 계속되는 판매량 감소 추세에 따라 5.5% 감소했다.
한편, 7월 중 전력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평균기온 하락(-1.8도)에 따른 냉방수요 감소에도, 0.5% 증가한 346억5000만㎾h를 기록했다. 거래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LNG·유류 등 주요 연료의 가격하락 및 발전기계획예방정비량 감소(-6.2%, 2008년 7월 226만㎾→2009년 7월 212만㎾)로 저렴한 기저발전량이 증가해 한전이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43.6%, 평균 구입단가(정산단가)는 25.9% 각각 하락했다.
7월 중 최대전력수요는 6080만1000㎾로서 월평균 최고기온 하락(-1.5도)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2% 감소했으며 공급예비율은 18.6%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서동규·류경동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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