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이 언제 어디에 떨어질지 미리 알 수 있게 된다.
일본의 통신회사 NTT가 낙뢰지점을 예측,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르면 내년 중에 실시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비구름의 움직임과 기온, 습도, 기압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10∼30분 후 벼락이 떨어질 위험성이 높은 지점을 예측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낙뢰지점은 2.5㎢ 단위로 통보되며 예보의 적중확률은 50% 수준이다.
NTT는 기상레이더로 수집한 비구름 관측 정보 등을 컴퓨터 분석해 구름의 예상경로를 파악하고 낙뢰의 원인이 되는 적란운의 발생을 예측한다. 낙뢰가 추정되면 지자체나 기업의 방재담당자 휴대폰에 메일로 이를 통보되며 담당자는 전용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제적인 낙뢰 예측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달말 NTT는 오카야마현에서 실증실험을 시작했으며 9월말까지 실험을 계속한 후 성과과 확인되면 기상청에 예보업무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미정이다.
일본에서는 매년 1000∼2000억엔 규모의 낙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낙뢰 발생 예상시각이나 지점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그동안 기상청도 낙뢰발생 3∼6시간 전에 번개 주의보를 발령해왔지만 정확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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