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LCD·심텍이 키코 피해의 그늘 속에서도 향상된 실적을 발표했다. 업황이 호조를 보인데다 달러 대비 환율이 1200원대로 안정을 보이면서 지난 2분기 분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양사는 코스닥 시장본부로부터 올초 자본 잠식으로 상장 폐지의 위기까지 겪었지만 평가 손실이 환율변동으로 인한 것이므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태산LCD는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1515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LCD 모듈을 직접 생산해 매출 및 영업 이익을 크게 확대했다. 태산LCD관계자는 “삼성전자로 직접 판매하는 매출 비중 증가와 함께 계절적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텍도 2분기 1221억원의 매출과 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7.8% 영업이익 65.9%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한 세계 주요 D램 업체를 고객으로 둔 심텍은 이들 업체의 매출 회복에 힙입어 공장가동율을 76%까지 끌어올렸다. 심텍 측은 “하반기에도 DDR3로 D램 시장이 급격하게 전환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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