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80일의 행사기간에 몇 번이라도 더 오고 싶어요”
개막 이후 첫 주말인 8일 인천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은 이날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입장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해는 구름 뒤로 숨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면서 관람객들은 한결 쾌적한 기분으로 행사장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게 됐다며 만족해했다.
오전 11시 주행사장에 설치된 야외 꽃전시장과 꽃전시관에는 산림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무궁화 전국 축제’가 개막, 관람객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인 무궁화 분재와 분화 3천100여점을 하나하나 살폈고 어린이들은 누른 꽃으로 열쇠고리 만들기, 무궁화 어사화 써보기, 무궁화 삼행시 짓기 등의 체험에 참가하며 ‘나라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다.
인천시 연수구에서 세 딸과 함께 온 박수연(40.여) 씨는 “제 스스로가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딸들에게 무궁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뻤다”며 “다른 행사장에도 볼거리가 많아 행사기간 중 3~4차례 더 찾아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도시를 체험할 수 있게 한 각종 전시관도 수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제1회 인천국제디지털아트 페스티벌(INDAF)’이 열린 주행사장 내 디지털아트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제작한 디지털 아트 작품을 보며 미래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느라 발길을 멈추곤 했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녹색성장관에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 범지구적 환경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생생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축전에서 ‘인기 전시관’으로 부상한 테디베어관 앞에는 세계 30개 국가의 건축.문화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은 테디베어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이 길게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온 김주완(39) 씨는 “모처럼 휴가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도 하고 학습 기회도 갖게 돼 기쁘다”며 “부모님과 다른 친척들도 데리고 와서 천천히 구경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루종일 음악이 흘러나오는 폭 40m의 미추홀 분수와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친환경 쉼터에도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관람 도중 쌓인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개막 첫날인 7일 5만4천897명이 입장한 가운데 이날은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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