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물품 내용연수 품목이 1500여개로 확대된다.
조달청은 정부물품의 효용가치를 높이고 정부물자 예산절감을 위해 내용연수 책정물품을 대폭 확대,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내용연수란 최소의 수리비로 물품의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비소모품의 경제적 사용 기간을 뜻한다.
이번 결정으로 정부기관에서 활용도가 높아 내용연수 책정을 하는 물품이 기존 1044개 물품에서 1526개로 확대된다. 또, 제품의 성능 향상, 수명(Life-cycle) 변화 등에 따라 기존 내용연수 책정물품(1044개)도 928개로 통합 및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내용연수는 물품의 취득 시기, 불용 결정 및 처리, 감가상각 등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주요한 제도로 그동안 정부기관에서는 물품의 성능이 떨어지거나 잦은 고장으로 사용이 어려운 물품을 내용연수가 될 때까지 보관하거나, 내용연수가 정해지지 않은 물품은 적정 사용기간 판단이 곤란하여 불용처리시 많은 애로가 있었다.
이번 개정으로 이 같은 문제점이 크게 해소돼 연간 4920억원의 정부물자 예산이 절감되는 것으로 조달청은 예상했다. 특히, 내용연수 연장 사용으로 예산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물품으로는 워크스테이션 및 데스크톱 컴퓨터, 무선송수신기, 공기조화기, 복사기, 노트북 컴퓨터, 일반 승용차 등이다.
내용연수 책정물품 규모는 6조683억원(161만점)으로 국가기관 주요 물품(6조7503억원/184만점:취득단가 50만원 이상)의 약 90%를 차지한다.
김희문 전자조달국장은 “최근 IT기술의 첨단화로 제품의 성능 향상과 수명 등이 크게 변했다”며 “이번 내용연수에 대한 합리적 조정으로 물품사용이 연장돼 신규 구매가 감소할 것이며 물품의 효용가치가 향상돼 정부물자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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