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유럽 지역에서 게임 아이템 구매 신용카드 결제를 상습적으로 취소하는 ‘얌체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매출 감소뿐 아니라 적지 않은 결제 취소 수수료까지 발생시켜 유럽에 진출한 온라인게임 업체들에게 이중고를 겪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유럽에 진출하려는 온라인게임 업체는 얌체족을 방지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3일 유럽에 진출한 온라인게임 업체들에 따르면 부분유료화 게임의 아이템을 신용카드로 샀다가 이를 취소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김성진 넥슨 유럽사업 디렉터는 “유럽 사업 초기에는 신용카드 결제 이용자 중 이를 취소하는 비율이 3%에 달했다”며 “어렵게 낸 매출이 다시 줄어드는 아쉬움뿐 아니라 신용카드 결제 대행 업체에 취소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금전적 손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유럽 지역의 신용카드 결제 취소 수수료는 대개 3유로 정도다. 넥슨 게임에는 3유로 이하 아이템도 있기 때문에 취소 수수료가 매출 감소분을 넘는, 이른바 ‘배보다 배꼽이 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 디렉터는 “결제 취소 얌체족 때문에 ‘사업을 계속해야 하나’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며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대책을 발견, 지금은 그 비중이 0.1% 정도로 줄었다”고 밝혔다.
유럽은 게임 회원 가입 시 메일 주소 이외에 다른 정보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불량 이용자를 미리 알아내기가 어렵다. 넥슨이 마련한 대책 중 대표적 사례는 인터넷 주소 추적을 통한 얌체족 분류다.
그는 “게임 회원 가입 때와 게임을 이용할 때, 그리고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 인터넷 주소가 각각 다르다면 불량 이용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얌체족의 정체는 게임 이용 인터넷 주소를 파악하면 알 수 있는데 대개 중국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넥슨은 또 선불카드나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도입, 위험을 줄였다. 넥슨은 또 3분기 내에 자체적으로 선불카드를 발행, 얌체족 방지와 수수료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라이프치히(독일)=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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