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금융 위기로 인해 미국을 추월해 제조업 1위국으로 올라서는 시점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이 내다봤다.
저널은 3일 인터넷판에서 IHS/글로벌 인사이트 분석을 인용해 2년 전만 해도 중국이 오는 2020년께 나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가 될 전망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016-2017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데 이어 최신 분석에 따르면 그 시기가 2015년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저널은 지난해 현재 미국이 전세계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인데 반해 중국은 12% 가량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이 13% 이상인데 반해 중국은 34% 가량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리먼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저널에 “미 제조업의 최근 심각한 상황은침체가 없었을 경우보다 몇년 더 빨리 중국에 따라 잡힐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제조업이 특히 지난 6월부터 전월 대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구매관리지수(PMI)가 5월에 53.1이던 것이 6월에 53.2, 그리고 7월에는 53.3으로 꾸준히 상승한 점을 상기시켰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베라베시는 국가 경제 발전이 통상적으로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그리고 서비스로 이행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중국의 움직임은 정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른바 ’제조업 근본주의자’로 분류되는 경제학자들은 미 경제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제조업 부활이 필수적이란 논리를 제시했다. 따라서 그렇게 될 경우 수출시장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마찰이 더 심각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전미제조업협회(NAM)의 존 잉글러 회장은 저널에 “중국의 제조업 확장은 미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면서 관세와 투자 장벽이 존재할 수 밖에 없음을 상기시켰다. 따라서 그는 “중국이 2020년 이전에는 제조업에서 미국을 능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브레멘 캐스팅의 JB 브라운 회장은 “침체로 인해 미국 제조업이 영원히 회생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이 제조업 회생을 위해서라도 바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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