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차세대 넷북 플랫폼인 ‘파인 트레일-M’을 연내에 선보인다.
29일(현지시각) IDG뉴스는 최근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새로운 아톰(Atom) 기반 넷북 플랫폼을 올해 말께 선보일 것이라는 인텔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
파인 트레일은 그동안 별개의 칩세트로 나뉜 그래픽 프로세서와 메모리 콘트롤러를 통합한 새로운 아키텍처의 플랫폼으로 넷북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대만 디지타임스가 출시 연기설을 보도하면서 대만 에이서·아수스텍 등의 새 넷북 출시까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이와 관련해 인텔의 모바일플랫폼그룹 담당 물리 에덴 총괄 매니저는 “파인 트레일은 올해 말에 PC제조사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연기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이 플랫폼이 적용된 넷북 시제품(프로토타입)이 오는 9월 열리는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공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 측은 파인 트레일이 메모리 콘트롤러, 그래픽 프로세서를 통합,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통신을 더욱 빠르게 해 멀티미디어 그래픽 등의 처리 성능과 전력소모 구조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아톰 아키텍처와 비교해 적은 수의 칩을 사용함으로써 PC제조사들이 제품을 더 슬림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이 제공하는 현재의 넷북 아키텍처는 그래픽과 메모리를 별개의 칩세트에 두고 있으며 그동안 그래픽 처리역량에 대한 넷북 사용자의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넷북은 기존 노트북PC보다 작은 휴대형 저전력 컴퓨터로 이동중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작성 등의 일반적인 PC작업을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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