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서도 승승장구한 애플의 시가 총액이 세계 PC 시장점유율 1·2위 업체인 휴렛패커드(HP)와 델컴퓨터를 합친 금액보다도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각) 미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시장 분석기관 ‘월프람알파’의 조사 결과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1433억달러로, HP의 1002억달러, 델의 273억달러를 합친 액수보다 더 높아졌다.
애플과 델을 비교하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델보다 5배 이상으로 많다.
포천은 “델의 창업자 마이클 델이 약 12년전 한 IT 모임에서 ‘내가 애플 CEO라면 문을 닫고 주주들에게 돈을 돌려주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델과 애플의 시장 가치는 수년전 역전됐고 지금은 그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아이폰과 아이팟 등의 판매 증가세 등에 힘입어 매출 83억4000만달러, 순익 12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 전년에 비해 더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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