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이통사는 물론 휴대폰 제조사 등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앱스토어 성공을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개발자에게 명확한 수익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신 컨설팅 업체 오범코리아(대표 김태경)는 29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성공 요건’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앱스토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상돈 책임 애널리스트는 “통신사들이 앱스토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할 수 있도록 채널을 일원화하고 프로세스를 간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애플 앱스토어가 성공할 수 있던 이유가 개발자에게 판매 수익 70%를 보장하는 방침을 명시해 개발 동기를 충족시키고 결제 시스템을 단순화해 이용자들의 구매를 용이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판매가 증가되고 개발자에게는 수익 증가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또 국내 앱스토어 성공을 위해 개발자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무료 버전을 제공, 소비자 부담이 적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서도 향후 앱스토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 예상된다”며 “후발주자는 트렌드를 따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하고, 이를 위해 이통사, 단말기 제조사, 플랫폼 공급자 간 협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 시장 및 저변 확대에 따라 국내 이통사들은 멀티 플랫폼 단말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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