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소비자들이 유명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사이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유명 브랜드 상품을 유통하는 업체들이 오프라인 상점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물건을 판매하고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EC는 온라인판매업자들에 지워진 온라인 판매 제한을 완화하는 새 규정을 마련 중이다.
현 온라인판매 규정은 루이비통·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소유주들이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상점들이 이를 온라인에서 팔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EU 국경을 넘나드는 온라인 쇼핑도 편해진다. 지금까지 사용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고자 할 때 자국 사이트로 자동 연결되는 것과 달리 새 규정은 해외 사이트의 쇼핑을 자유롭게 허용했다.
새 규정은 또 상점들이 온라인 판매를 원하면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일정 수량 이상의 물건을 팔 것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일단 오프라인 최저 기준을 달성하면 이후 브랜드 소유주들이 온라인 판매량을 제한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외신은 새 규정이 온라인 쇼핑몰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지만 e베이 등 온라인 전문 쇼핑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프라인 상점들이 홍보 마케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 온라인 전용 쇼핑몰들이 무임승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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