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대형 참사를 야기하는 조류 충돌(Bird Strike)을 첨단 정보기술(IT)로 해결하는 연구가 본격화된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은 항공기-조류 충돌이 일어나는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조류 유전자 정보체계를 이용키로 하고 국립생물자원관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한 조류 유전자 정보체계를 이용해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조류 충돌의 원인이 되는 새를 밝혀 낼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조류 충돌시 50% 이상이 혈흔·깃털만 남기는데 그쳐 어떤 새가 충돌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국립생물자원관의 조류 유전자 정보체계의 조류 DNA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면 충돌 조류의 종류·크기 등을 과학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조류 충돌의 원인 새가 분석되면 이들의 습성을 파악해 이들이 싫어하는 소리나 주파수 등을 내보내는 장치를 항공기에 부착해 조류 충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항공기와 새가 충돌한 사고는 모두 71건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항공기-조류 충돌 건수는 1만대 운항횟수당 1.22건으로 미국(2.47건), 캐나다(4.17건), 프랑스(1.85건) 등 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동체가 아니라 엔진과 부딪치면 언제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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